여기 모은 사진은 어느 한 동네의 기록이 아니라 막힘을 푸는 작업을 갈래별로 보여 드리려고 고른 것입니다. 물줄기로 관 벽을 닦는 고압세척, 기름 덩어리를 걷어 내는 싱크대 작업, 카메라로 관 속을 들여다보는 내시경 진단, 거슬러 오른 물을 잡는 역류 작업, 변기 뚫기, 상가 주방 배관 손질로 나뉘어 있습니다.
옛 마산 구도심 식당의 주방관이나 진해 군항 마을 주택의 마당 맨홀, 아파트 저층의 공용관처럼 창원 건물에서 자주 만나는 자리도 사진에 담긴 것과 다르지 않은 장비와 순서로 손봅니다. 우리 집 상황과 닮은 사진이 있으면 통화할 때 그 장면을 짚어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.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